언제부턴가 우리들 곁에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한 브랜드가 있어요. 바로 숙취해소제품 컨디션이에요. 중년 회사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숙취해소제품이 새로운 2030 소비층을 얻게 된 데에는 친숙하고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HK이노엔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을 비롯한 HK이노엔 브랜드들의 마케팅 이야기를 들어보려 해요.
또한 HK이노엔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자사의 모든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은 자사몰 ‘뉴틴몰(nutine몰)’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과연 HK이노엔은 고도몰을 통해 구축한 자사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HK이노엔 H&B본부 이커머스팀에서 뉴틴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민재 대리입니다. 현재 뉴틴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러 브랜드의 상품 관리와 행사 기획 등을 맡고 있어요.
Q. HK이노엔과 뉴틴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헬스·뷰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 기업이에요. 대표 제품으로는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 등의 의약품을 비롯해 숙취해소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컨디션’, 건강 RTD 시장의 스테디셀러 ‘헛개수’, 제로칼로리 아이스티 '티로그',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 등을 꼽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의약품을 제외한 뷰티, 헤어, 음료 등 다양한 HK이노엔의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쇼핑몰이 바로 뉴틴몰(nutine몰)인데요. 브랜드마다 개별몰을 운영할 때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통합몰 형태로 구축되었어요.
Q. HK이노엔은 매번 MZ세대를 공략한 재미있는 마케팅 캠페인으로 눈길을 끄는데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주력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처음부터 MZ세대를 공략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어떤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죠. 예를 들어 숙취해소제품 컨디션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직장인 회식템', '어른들이 먹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컨디션이라는 브랜드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적합한 모델을 기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더니 자연스럽게 MZ세대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장의 밈이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컨디션만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반면, 뷰티 브랜드 비원츠의 경우 ‘얼리 안티에이징’을 소구하고 있다 보니 26~34세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데요. 미래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그보다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최근에는 아이돌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으며, 이 외에도 파워퍼프걸, 트위티 등 MZ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인기 유튜버와의 협업도 자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캠페인이나 프로모션은 무엇인가요?
올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콜라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가장 좋은 편이에요. 특별한 경험과 재미,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결과죠.
얼마 전에는 컨디션 출시 33주년을 맞아 일러스트레이터 ‘나무13(TREE13)’ 작가와 협업한 시티팝 감성의 한정판 티셔츠를 선보였는데요. 현재 1차 물량이 모두 완판되어 2차 물량을 추가 입고했을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요. 또한 비원츠는 뉴진스로 인해 더욱 핫해진 파워퍼프걸 캐릭터와의 콜라보 기획세트를 제작했는데요. 이후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에는 30대의 구매 비중이 높았던 반면, 이번 파워퍼프걸 콜라보 상품에서는 20대의 구매 비중이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어요.
Q. 온·오프라인에서의 여러 판매 채널 중에서도 뉴틴몰(자사몰)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희는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큰 편이에요. 아무래도 컨디션, 헛개수, 티로그 같은 음료 제품들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의 구매가 더 활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케팅이나 판촉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야 하는데요. 바로 뉴틴몰이 이러한 활동을 제일 앞단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신제품 출시와 같은 브랜드 소식을 가장 빠르게 대중에게 전달하고, 동시에 판매까지 진행할 수 있는 채널인 것이죠.
또한 뉴틴몰은 브랜딩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에게 브랜드 고유의 가치,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으로 뉴틴몰을 활용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신제품의 경우, 다른 곳에 입점하기 위해선 판매 실적, 성과와 같은 레퍼런스가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신제품을 가장 먼저 알릴 수 있는 채널로써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Q. 뉴틴몰(자사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뉴틴몰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선보인 컨디션 대용량 기획세트는 자사몰 전용 상품인데요. 이처럼 뉴틴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이나 굿즈, 사은품을 마련한다든지, 신제품 선런칭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입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고도몰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새로운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면 쇼핑몰 내 유입량이 많아지면서 접속 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NHN 커머스에서는 이러한 접속 장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도몰 쇼핑몰 대상의 체계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든든하고 느꼈습니다.
얼마 전 ‘2024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대전 in 인천’ 행사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동시 접속 5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NHN 커머스 측에서 미리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덕에 문제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죠.
Q. 추후 뉴틴몰 내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능이 있을까요?
현재 뉴틴몰을 방문하면 고도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구축한 여러 기능들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간편 회원가입’, ‘실시간 인기 #키워드’와 같이 쇼핑 편의를 위한 기능부터, 고객을 처음 만나는 공간인 메인페이지 내 포토 리뷰를 노출하는 방식을 구현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죠. 그래서 앞으로 뉴틴몰에 다양한 기능들을 꾸준히 도입해 보고자 하는데요.
우선은 설·추석 명절, 가정의 달, 크리스마스 등 선물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물하기’ 기능을 고려 중에 있어요. 이를 통해 높은 판매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Q. 앞으로 HK이노엔 및 뉴틴몰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귀띔해 주세요.
HK이노엔의 기업 철학 중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창조적 정신’이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이처럼 뉴틴몰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것, 특별한 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것’을 제공하기 위한 첫 시도가 바로 올해부터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보완하고 발전해 가는 뉴틴몰이 되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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