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스킨케어 용품도 바꿔 주곤 하죠. 뿐만 아니라 피부 상태나 고민에 따라서도 사용하는 제품이 달라집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아임타입은 피부타입을 90가지로 분류하여, 데이터 기반으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뷰티 제품을 추천해 주는 뷰티 플랫폼인데요. 아임타입이 어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Q. 안녕하세요, 아임타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임타입은 L&C 퓨처랩에서 새롭게 런칭한 피부 임상 기반 화장품 AI 추천 플랫폼입니다. 기존에는 성분 위주의 화장품이나 인플루언서 추천을 통해 많이 접한 화장품을 선택했었다면, 아임타입은 내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함으로써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해 드리고자 해요. 이를 위해 400만 건에 달하는 전 세계 피부 데이터를 지닌 룰루랩과 3천 건의 임상 연구 데이터를 보유한 임상기관 글로벌의학연구센터(GMRC)이 협력하여 자체 피부타입 진단(SATI)을 개발하고, AI 키오스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어요.
Q. L&C퓨처랩에서 아임타입이라는 뷰티 플랫폼을 만드신 계기가 궁금해요.
코스메슈티컬*이 뜨면서 화장품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현재 화장품 유통 시장을 보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오프라인의 경우 올리브영이 독보적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뷰티 시장에서는 특히 직접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죠. 그래서 아임타입은 상품력을 갖춘 중소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쉽게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어드리고 싶었어요.
또, 앞서 말씀드린 룰루랩과 GMRC의 데이터를 통해서 피부 임상 기반을 통해서 제품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다른 뷰티 플랫폼과의 마케팅 차별점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임타입을 개발하게 된 것이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더해 탄생한 합성어, 단순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기능을 합친 제품을 일컫는 말
Q. 나만의 피부타입 진단 SATI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SATI(Skin Analysis Type Indicator)은 국내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아임타입이 직접 개발한 피부타입 진단입니다. 좀 더 쉽게 피부 MBTI, 사티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5가지 피부 분석 스펙트럼(유수분·트러블, 피부톤, 주름, 민감도, 자외선 반응)을 기반으로 연령·인종 구분 없이 90가지로 분류되는 피부타입 진단을 개발했어요. 저희 오프라인에 배치된 키오스크에서 촬영을 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피부타입을 측정해 주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제안해 주는 플로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키오스크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아임타입 키오스크에는 WHITE, UV, POLAR 카메라 총 3개의 모듈이 달려 있어요. 사실 피부 타입을 진단해 주는 서비스들은 이미 많이 있어요. 그런데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기종에 카메라가 달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저희는 키오스크를 통해 측정하기 때문에 다른 피부 진단 프로그램보다 정확한 것이죠. 모공 개수와 픽셀을 AI가 측정하여, 연령별 평균을 내고 이를 기반으로 내 피부가 어디에 속하는지 진단받을 수 있어요. 룰루랩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피부과 전문의 대비 92%의 정확도라고 합니다.
Q. 얼마 전에 DDP에 첫 오프라인 매장 ‘아임타입 서울’을 오픈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매장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임타입의 첫 매장을 어느 곳에 낼지 내부적으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아임타입이 중소 브랜드들이 고객을 만나고 글로벌하게 진출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보니, 접근성이 좋으면서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DDP로 결정하게 되었죠. DDP에 위치한 아임타입 서울은 키오스크로 피부 타입을 측정하고 그 결과에 맞는 중소 브랜드의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100평 규모의 체험형 매장이에요. 내부에는 13평 규모의 단독 브랜드관이 마련되어 있어서 중소 브랜드도 저렴한 비용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또, 아임타입 서울은 실험실 컨셉으로 내부를 디자인했는데요.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답게 내부에 네 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부스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실험실 가운, 긱시크 컨셉의 안경 등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어요. 의외로 외국인 분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추후에는 브랜드와 콜라보하여 전용 프레임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어요.
Q. 샵바이로 쇼핑몰을 구축했다고 들었어요. 샵바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아임타입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뷰티 플랫폼이기 때문에, 플랫폼으로서 필요한 기능들이 있었는데요. 샵바이는 입점사를 관리할 수 있는 파트너 기능을 통해서 서비스 어드민과 파트너 어드민을 분리하여 운영할 수 있더라고요. 이미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많고, 다양한 업종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NHN커머스와 함께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샵바이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분리된 헤드리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별도의 시스템 없이 키오스크 화면만 추가하면 샵바이 하나로 쉽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죠. 고객은 오프라인에서 진단받은 피부타입을 온라인 몰에 전송하여 쉽게 상품을 구매하는 등 샵바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Q. 샵바이를 이용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우셨는지 궁금해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에이전시 선정의 효율성입니다. 기획자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개발 지식이나 비슷한 내용을 진행해 본 이력이 없어서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제작하고 싶은 기획안을 전달드렸더니,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에이전시 리스트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에이전시의 레퍼런스를 확인하고 비교하면서 가장 아임타입과 적합한 에이전시를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담당자와의 다이렉트 소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이전시와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솔루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했는데요. 직접 소통할 담당자가 있었기 때문에, 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 오픈 직전에는 저희 사무실에 방문해서 운영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해 주시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서비스 앱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별도의 개발 없이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 결제 포스와도 바로 연동할 수 있었고, 추후에 온라인 몰을 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비스도 이미 갖춰진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쉽게 다른 앱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인 것 같아요.
Q. 아임타입 온라인 몰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릴게요.
처음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확한 피부타입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이후에는 온라인 몰을 통해서 쉽게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측정한 피부타입 리포트를 마이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아임타입 제품을 통해 피부 상태가 변화하는 과정을 꾸준히 트래킹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경우에는 아임타입이 피부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임을 드러내고자 연구 보고서 컨셉으로 진행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선과 도형, 모노톤을 활용하여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하여도 이질감이 없도록 디자인했습니다.
Q. 상세 페이지에 임상 결과가 포함된 것이 특징적인데요. 브랜드 입점 절차가 궁금해요.
입점 브랜드는 반드시 상품 정보와 함께 임상 보고서를 제출해야 해요. 임상 보고서를 통해 내부에서는 임상 결과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고, 임상 결과 페이지를 제작하여 적용하면 최종적으로 입점하게 됩니다. 아임타입이 다른 뷰티 플랫폼과 가장 큰 차별점이 피부 타입별 화장품을 확인하고,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임상 결과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예요. 상품 목록에서도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필터값을 적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민감성 피부 타입을 클릭하면, 민감성 인증을 받은 제품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아임타입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귀띔해 주세요.
우리나라에는 효과나 효능이 검증된 중소 뷰티 브랜드가 정말 많아요. 중소 브랜드들이 겪는 높은 입점 수수료나 오프라인 판매 수수료, 팝업 스토어를 만들 수 있는 공간적 제약 등 어려움을 아임타입을 통해 해소해드리고 싶어요. 아임타입 내부에는 디자인이나 영상팀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광고 소재나 쇼츠, 릴스 제작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거든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K-뷰티가 글로벌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현재 아임타입에는 200여 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카테고리를 헤어와 바디, 헬스 케어까지 늘릴 예정이고, 7월에는 글로벌 몰 오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에는 아임타입 서울을 시작으로 아임타입 뉴욕, 아임타입 런던, 아임타입 차이나 등 글로벌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뷰티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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