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모임 등 평소보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이 다가왔어요. 요즘에는 취할 때까지 마시는 음주 문화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는 술을 즐기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주와 혼합주가 인기를 끌면서 토닉워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 중이라고 해요.
이에 국내 토닉워터 시장 1위 브랜드인 하이트진로음료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쇼핑몰을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브랜드 담당자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할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하이트진로음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하이트진로음료 플랫폼팀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진로토닉 브랜드몰 운영을 맡고 있는 박성주 대리입니다. 이전에는 한 오프라인 편의점 유통기업에서 음용식품팀 MD로 근무했고 2018년부터 하이트진로음료와 함께하고 있어요.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로, 음료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어요. 대표 제품으로는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메가 브랜드 ‘진로토닉워터’를 비롯해 무알콜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하이트제로’, 검정 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그리고 생수 브랜드 ‘석수’ 등이 있습니다.
Q. 지난 10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첫 공식 브랜드 캐릭터 ‘진토니’를 선보였어요. ‘진토니’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제가 지금의 업무를 맡기 전, 마케팅팀에서 진로토닉워터 브랜드 매니저를 담당했는데요. 그때 하이트진로음료 공식 SNS를 개편하면서 IMC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키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어요. 특히 저희는 주류 친화적인 제품이 많다 보니 음료와 주류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했고, ‘낮카밤바(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라는 컨셉을 떠올리게 되었죠. 그러면서 SNS용 페르소나로 탄생한 것이 바로 ‘진토니’예요.
사실 회사에 처음 진토니를 제안할 때는 하이트진로음료 출범 이래 한 번도 이런 캐릭터를 선보인 적이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요. 이제 진토니는 공식 SNS뿐 아니라 이번에 오픈한 쇼핑몰의 메인 캐릭터로까지 활용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진로토닉워터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에도 등장했는데요. 진토니가 산타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습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죠. 하이트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처럼 하이트진로음료의 대표 캐릭터로 성장시킬 예정이에요.
Q. 최근에는 진로토닉 브랜드몰을 새롭게 오픈했는데요. 기획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작년 말 새로 취임하신 대표님께서 온라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어요. 저 역시 이전에 오프라인 유통기업에서 근무해 왔다 보니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축소되고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해당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수차례 보고를 통해 D2C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진로토닉몰은 하이트진로음료뿐 아니라 하이트진로그룹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이에요. 다만 공식 쇼핑몰을 운영하기에는 진로토닉워터 SKU가 7개에 불과해 우려되는 점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미국의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 사례를 참고했어요. 면도기 구독 서비스 기업인 달러 쉐이브 클럽은 오롯이 면도기만을 판매하지만, 그만큼 자사몰을 명확한 컨셉으로 브랜딩하고 있었죠. 타사몰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 제품을 판매해 뚜렷한 컨셉을 잡기 어려운 반면, 저희는 진로토닉워터라는 단일 컨셉이 확실하다 보니 오히려 브랜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Q. 진로토닉몰을 제작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쇼핑몰을 제작함으로써 기존 사업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해결하고자 했어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이를 줄이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죠. 또한 저희는 브랜딩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이를 보완하고자 아래의 3가지 주요 포인트에 집중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했어요.
단순히 판매 채널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사이트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어요. 제품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진로토닉워터로 하이볼이나 칵테일 같은 맛있는 믹싱 음료를 만드는 방법 등 제품의 본질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구성하고자 했죠.
이를 위해 최근에는 주류 판매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해 주류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주류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 마련에 주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먼토닉 이웃토닉>이라는 툰 코너를 통해 각 나라의 유명한 술을 소개하거나, 영상 콘텐츠로 전통주와 토닉워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레시피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2️⃣ 캐릭터 노출을 확대했어요.
저희 회사에는 별도의 디자이너 인력이 없어요. 그래서 진토니 캐릭터를 기획하는 것부터 외주 업체에 맡기고 제작하는 모든 과정에 제가 직접 참여했는데요.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라 애착이 많이 갔고,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어요. 특히 모그룹에서 두꺼비 캐릭터로 다양한 IP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죠. 그래서 SNS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쇼핑몰 디자인 컨셉에도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브랜딩을 강화하고 친근함을 더했어요. 향후에는 진토니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B2B 고객을 공략하고자 했어요.
주류 시장은 온 트레이드(On trade, 업소용 소비)와 오프 트레이드(Off trade, 가정용 소비)로 구분돼요. 최근 주류 트렌드가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보다는 맛있는 술을 음미하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술집이나 음식점 등 온 트레이드에서의 진로토닉워터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진로토닉몰에 사업자 전용 무료 멤버십을 만들었어요.
사업자분들은 <사장님 전용관> 메뉴에서 사업자 회원으로 등급 변경을 신청하면 365일 인터넷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멤버십을 운영하면 사업자 등급에게만 최저가 가격이 노출되기 때문에 오픈마켓과의 가격 마찰을 피할 수 있고, 저희는 사업자분들께 최적의 혜택을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Q. 앞으로 추가 도입을 고려 중인 기능이나 서비스도 있으실까요?
현재 진로토닉몰에서는 앞서 얘기한 사업자 멤버십을 비롯해 ‘핫딜’, ‘룰렛 이벤트’, ‘선물하기’ 등의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려 해요. 대표적으로 정기 구매 고객을 위한 정기 결제 서비스 도입을 고려 중인데요. 이를 통해 사업자분들이 매번 주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필요한 수량을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진토니의 낮카밤카 운영하기(가제)’라는 컨셉으로, 캐릭터 플레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친밀도까지 높일 수 있는 게임 콘텐츠도 논의 중인데요. 다른 유통사나 제조사가 운영하는 기존 커머스 채널과는 차별화된 요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에요.
Q. 진로토닉몰은 샵바이로 구축되었는데요. 샵바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샵바이 외에도 여러 쇼핑몰 플랫폼들이 있다 보니 선택 당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데 NHN 커머스 해드림 매니저분들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마음이 기울었죠. 저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먼저 캐치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셨고, 그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여러 번 미팅을 진행하다 보니 이분들과 함께하면 걱정 없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웃음)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샵바이가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저희가 원했던 쇼핑몰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플랫폼의 틀을 벗어난, 자체 개발 방식의 쇼핑몰 같은 모습이었는데요. 이를 위해선 개발 자유도가 높은 샵바이가 제격이었죠. 특히 샵바이는 최신 개발 언어인 리액트(React) 방식을 활용해 프론트 화면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타 플랫폼이라면 구현하기 어려웠을 저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아낸 모습으로 진로토닉몰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제작 과정부터 지금까지 샵바이를 사용하면서 좋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앞서 소개한 제 이력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온라인과는 전혀 무관한 오프라인 분야에서의 커리어를 쌓아왔어요. 내부에서도 쇼핑몰 제작이 처음이라 관련 사항을 잘 아는 사람이 없었고, 개발 업무를 관리할 CTO도 없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거의 저 혼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기에 막막한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쇼핑몰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감이 오질 않았죠. 그때 NHN 커머스 해드림 매니저분들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꿔주셨어요. 준비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매니저분들이 해결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오픈 직후에는 예기치 못한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매니저분들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퇴근을 반납하고 대응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샵바이의 장점도 있지만,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매니저분들께 가장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 다 알려주는 1:1 쇼핑몰 제작 컨설팅 ‘해드림 서비스’
Q. 앞으로 하이트진로음료 혹은 진로토닉몰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귀띔해 주세요!
하이트진로음료의 대표 브랜드로는 진로토닉워터, 하이트제로, 블랙보리, 석수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중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로토닉몰을 오픈했고, 앞으로 다른 브랜드 쇼핑몰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에요. 브랜드몰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각 브랜드만의 고유한 마케팅 포인트를 구축하고 홍보하는 데 의의가 있어요.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운영하면 브랜드 집중도가 떨어지고, 컨셉이 통일되면서 매력도 줄어들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샵바이를 선택하기도 했는데요. 샵바이는 하나의 관리자로 여러 쇼핑몰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멀티 프론트 기능을 갖추고 있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앞으로 NHN 커머스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만큼 저도 바빠지게 되겠지만요. (웃음)
'고객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간의 흐름에 따라 깊어지는 수제 원목 가구 브랜드몰 ‘어반웍스’ (0) | 2025.01.24 |
|---|---|
| 숏폼 마케팅 지원받아 주문 건수 5배 돌파한 ‘연세샵’의 자사몰 이야기 (0) | 2025.01.17 |
|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H&B 플랫폼 럭키클로버가 고도몰에 진심인 이유 (10) | 2024.10.31 |
| 온라인에서도 잘 팔리는 국내 1등 소파 브랜드, 자코모 (9) | 2024.10.17 |
| MZ 취향 저격한 HK이노엔의 마케팅 이야기와 자사몰 활용법 (2) | 2024.08.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