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이트

게임도 하고 쇼핑도 하고! 이커머스 업계에 부는 '게이미피케이션' 열풍

by 채널커머스 2025. 4. 28.

 

요즘 이커머스 업계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열풍이 불고 있어요.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Game)’과 ‘~화하다(~ification)’의 합성어로, 게임의 사고방식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인데요. 단순히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하는 것을 넘어, 쇼핑몰이나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어요.

 

이처럼 재미를 더한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이를 자연스럽게 구매로 연결하려는 플랫폼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

 

 


 

1) 쉬인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함께 국내에서도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중국 패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쉬인(SHEIN) 역시 게이미피케이션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예요. 쉬인은 자사 쇼핑 앱 내에서 3가지 간단한 미니게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쉬인(SHEIN) 앱 내 미니게임 화면 캡처

 

떨어지는 돼지 저금통을 클릭하는 ‘돼지 저금통 러시’, 뽑기 기계를 돌리는 ‘뮤직 시즌’, 룰렛을 통해 리워드를 획득하는 ‘럭키 드로우’ 등 주로 복잡한 조작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죠. 이를 통해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다 보니 저렴하게 쇼핑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데 매우 효과적이에요.

 

 

 

2) CJ제일제당(CJ더마켓)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나 실물 상품을 제공하는 보상형 게임도 인기예요.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공식몰 ‘CJ더마켓’ 앱을 통해 보상형 모바일 게임 ‘쌀알이네 부뚜막’ 서비스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모았어요.

 

CJ더마켓 ‘쌀알이네 부뚜막’ 화면 캡처

 

‘쌀알이네 부뚜막’은 햇반의 제조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미니게임인데요. 이용자가 쌀알을 키워 최종 단계에 이르면 백미밥, 발아현미밥, 잡곡밥, 병아리콩 퀴노아 곤약밥 등 실제 제품과 교환 가능한 쿠폰이 지급돼요. 소비자는 게임을 통해 재미는 물론, 실제 제품을 리워드로 받아 갈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햇반 제품에 대한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CJ더마켓 ‘햇반 쌓기 게임(좌)’, ‘왕교자 팡팡(우)’ ⓒCJ더마켓

 

이외에도 CJ더마켓 앱에서는 ‘햇반 쌓기 게임’, ‘왕교자 팡팡’ 등 중독성 있는 미니게임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이용자들의 정기적인 앱 접속과 체류 시간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요.

 

 

 

3) 하이트진로음료(진로토닉몰)

CJ제일제당과 비슷한 방식으로 하이트진로음료도 자사 온라인몰 ‘진로토닉몰’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한 서비스 ‘진토니 키우기’를 선보였어요. 진로토닉몰은 진로토닉워터의 전 라인업을 한곳에 모은 D2C몰로, 브랜드 캐릭터 ‘초보사장 진토니’를 활용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더해, 게임형 서비스 ‘진토니 키우기’를 도입해 고객에게 참여하는 재미와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고자 했죠.

 

NHN 커머스 고도몰을 사용 중인 진로토닉몰 화면 캡처

 

진토니 키우기는 미션을 수행하며 캐릭터(진토니)를 키우고, 레벨 보상으로 쿠폰 등의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에요. 출석체크 / 룰렛 / 보물찾기 / 친구 초대하기 / 운세보기 / 주문하기 등을 통해 ‘하트’를 모아 레벨을 올리면 실제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주어지죠.

 

NHN 커머스 고도몰을 사용 중인 진로토닉몰 ‘진토니 키우기’ 화면 캡처

 

또한 고객들이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해 쉽게 이탈하지 않도록, 오늘의 선물상자 / 오늘의 포춘쿠키 / 사다리 게임 / 초성퀴즈 풀기 등 최대 5개까지 하트를 획득할 수 있는 추가 미션을 마련해 접근성과 참여도를 더욱 높였어요. 이처럼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하면,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4) 삼양사(상쾌환)

일반적인 게임 도입 사례와는 조금 다른 경우도 있어요. 삼양사는 상쾌환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면서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 컨셉을 적용했어요. 가상 공간인 ‘상쾌환 거리(Street)’를 구현하고, 사용자가 아바타를 조작해 자유롭게 둘러볼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죠.

 

상쾌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상쾌환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은 1인칭 시점에서 가상 공간 속 아바타를 움직이며 동네 주민, 자판기 등 다양한 요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상쾌환 브랜드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 가상공간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상쾌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예를 들어 전광판을 통해 상쾌환의 CF 영상을 감상하거나,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브랜드 설명 페이지로 이동하는 경험도 가능해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색다른 브랜드 경험과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도라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여러 기업과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게임 요소를 활용한 쇼핑 경험은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죠.

 

앞으로도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창의적인 게이미피케이션 시도들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우리 쇼핑몰 역시 고객의 몰입도와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시점이겠죠!? 🤔🕹️

 

세상의 모든 커머스 이야기, 채널커머스
창업부터 마케팅, 브랜딩까지 실전에 유익한 인사이트까지! 격주 화요일 아침 메일함에서 만나 보세요💌
👉 지금 구독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