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제작은 필수예요. 상품 업로드, 쇼핑몰 주문 관리, 마케팅, CS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유튜브까지 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죠. 유튜브 콘텐츠 하나로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동시에 노출과 유입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숏폼이 대세라거나 롱폼이 좋다는 말은 넘쳐나지만,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내 브랜드에 어떤 콘텐츠가 맞는 건지 막막한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롱폼-숏폼 전략이 왜 필요한지, 실제로 어떤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브랜드가 해야 하는 숏폼-롱폼 콘텐츠 운영 방법
일반적으로 숏폼은 1분 이내의 짧은 세로 영상, 롱폼은 10분 이상의 가로 영상을 말해요.
요즘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을 통해 숏폼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짧지만 임팩트 있는 포맷 덕분에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도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만큼, 알고리즘 상 우선순위가 높아 더 빠르게 확산되고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숏폼 콘텐츠만으로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거나 구매로 연결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구독이나 구매 등 실질적인 전환을 이끌기 위해 롱폼 콘텐츠가 함께 필요한 것이죠. 숏폼 콘텐츠가 익숙해진 요즘, 롱폼 영상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리는데요. 구글에서는 Z세대의 59%는 숏폼 콘텐츠를 본 뒤 해당 콘텐츠의 긴 버전(롱폼)까지 시청한다고 밝혔고요.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한 ‘숏폼 vs 롱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주제라면 영상 길이와 상관없이 시청한다는 응답이 약 77%에 달했어요.
즉, 브랜드 입장에서는 숏폼과 롱폼을 각각 따로 기획하기보다는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된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확산력과 흥미 유발에 효과적인 숏폼으로 유입을 만들고, 롱폼으로 신뢰를 쌓아 전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면, 콘텐츠 하나하나가 브랜드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실제 브랜드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면 좋을까요? 지금부터 유형별로 살펴볼게요.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아이디어 7가지
💸 가격 강조형
가격은 여전히 강력한 클릭 요소예요. 하지만 단순히 저렴하다는 점만 내세우기보다는 그 뒤에 숨은 품질이나 기획 의도까지 드러내는 것이 좋아요. 이를 콘텐츠에 적용해 보면, 숏폼에서는 가성비를 강조해 관심을 끌고, 롱폼에서 합리적인 구매 이유와 제품력을 설명하는 구조가 좋아요.
- N만원 이하 가성비템 추천
- OO템이 N만원대?! 역대급 할인 → 성능 강조, 시즌 이슈 활용
ex. 모공 케어에 미백까지 다 되는 세럼이 3만원 대? 여름 필수템 선풍기가 2만원대?- N만원으로 OOOO 가능할까? ex. 인테리어, 메이크업, 식단, 코디 등
기간을 추가해도 좋아요. ex. 일주일 동안 N만원으로 식비 해결 가능할까?
위와 같은 제목으로 흥미를 유도한 뒤 롱폼 콘텐츠에서 “실제로 써 본 후기”, “왜 이러한 가격이 가능한지(제조 방식, 유통 구조, 원재료 등)” 등을 풀어 주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설득력을 함께 얻을 수 있어요.
🧪 기능/성능 테스트형
제품의 기능이 명확하다면 상세페이지 설명보다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 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짧은 영상이더라도 시각적인 자극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어내기 충분하거든요. 실생활과 연결된 장면이라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나도 한번 써 보고 싶다’는 연상을 하게 돼요. 이때 타이머나 기계 등을 활용해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면 설득력도 높아지고요.
- N초만에 만들 수 있는 OOO
- 사용 전후 OOO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 어디까지 가능할까? OOO 테스트
기능만 보여 주는 데서 끝내지 않고 롱폼에서는 실제 사용자의 후기나 한 달간 사용 변화, 혹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고민, 기능 외에 숨어 있는 장점까지 함께 보여 준다면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할 수 있어요.
🛍 추천/큐레이션형
다양한 제품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추천/큐레이션 콘텐츠예요. 특히 신뢰하는 인플루언서나 브랜드 내부 관계자가 직접 추천하는 제품이라면, 고객 입장에서도 훨씬 쉽게 선택할 수 있죠.
- 특정 시즌, 상황별 추천
ex. 열대야에서 살아남는 추천 제품, 삶의 질 높여 주는 1인 가구 추천템, 직장인을 위한 일주일 출근룩- 브랜드 직원도 내돈내산하는 제품
- N년 째 잘 쓰고 있는, 최근에 잘산 아이템, 나만 알고 있는 꿀조합 추천
- OO에만 N만원 쓴 사람이 추천하는 아이템
숏폼에서는 추천 리스트와 제품의 포인트를 간단하게 전달하고, 롱폼에서는 각 제품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정보와 실제 활용 예시를 보여 주는 방식이 좋아요. 해당 콘텐츠는 상황만 바꿔 시리즈로 기획하기도 좋기 때문에 브랜드 채널에서 꾸준한 콘텐츠 자산으로 쌓아가기도 유리해요.
🗣 후기 기반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실사용 리뷰예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 극적인 후기는 오히려 가짜 리뷰로 의심받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후기 기반 콘텐츠에서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감과 신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게 중요해요.
- 별점 5점 리뷰만 모아봤어요 (공통점 분석)
- 후기 속 고객님을 직접 만나 봤습니다 (고객 인터뷰)
- N일만에 OOO 성공했어요 (비포·애프터 비교)
고객 인터뷰 외에도 직접 후기 읽으며 반응하는 영상, 리뷰 내용을 제품의 특징이나 스펙과 연결해 주는 해설 콘텐츠, 사용 전후의 변화를 보여 주는 비포·애프터 비교 영상, 자주 등장하는 질문과 리뷰를 묶은 Q&A 형식의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면 단순한 후기 이상의 설득력 있는 롱폼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 브랜드 스토리형
제품을 보여 주는 브랜드는 많지만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우리 브랜드는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까지 이야기하는 브랜드는 드물어요. 바로 이 차이가 브랜드 팬을 만들어 내는 힘이 되죠. 제작자의 진심과 시행착오를 담은 콘텐츠는 브랜드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머물게 만들 수 있어요.
- 디자이너가 N개월간 포기 못한 디테일
- 제품 테스트만 NN번이라는 신제품
- 내가 필요해서/쓰려고 만든 제품
실제 공장 방문 현장, 개발 회의 장면, 담당자나 대표의 설명 등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롱폼 콘텐츠는 브랜드의 진정성과 설득력을 함께 전달하기에 좋아요. 특히 창업 스토리나 브랜드 철학을 제품 디테일과 연결해 보여 주는 흐름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어요.
💡 활용팁/루틴 제안형
제품의 장점만 나열하기보다는 실제로 고객이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콘텐츠가 구매 설득력을 높이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제품 중심이 아닌 ‘고객의 시간’과 연결해 콘텐츠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요. 사용자 입장에서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그려 주면 구매에 대한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열리거든요.
- 구체적인 사용 맥락 제안
ex. 매일 아침 3분 루틴에 이거 하나만 추가하세요, 퇴근 후 10분만 투자하면 달라집니다- 요즘 매일 사용하는/자주 하고 있는 루틴 보여 주기
- 같은 제품 여러 활용법/의외의 사용법 등을 제시
롱폼 영상에서 짧은 브이로그 형식이나 실사용 루틴 소개 등처럼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녹여낸다면 실용성과 활용도를 강조할 수 있어요. 이러한 콘텐츠는 제품의 반복 사용과 재구매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에요.
🎯 비교/차별화 강조형
비슷한 제품이 넘쳐나는 요즘, 고객은 ‘왜 이 브랜드여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찾고 있어요. 그래서 브랜드는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보다 더 근본적인 차별점과 기준을 보여 줄 필요가 있어요. 비교 콘텐츠는 단순히 경쟁 제품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배제했는지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에요.
- 비슷한데 가격은 2배 차이? 비교 콘텐츠
-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OOO이 좋은 이유
- 필수라는 OO을 뺀 이유
고객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먼저 답해 주고, 그 차이를 수치, 사용감, 리뷰, 제작 철학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시각화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이때 단점까지 솔직히 공유한다면 신뢰감과 설득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어요.
지금까지 실제 브랜드에서 제작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아이디어를 유형별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숏폼은 흥미와 클릭을, 롱폼은 신뢰를 만들고 구매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아요. 두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채널에 있어요”, “전체 리뷰는 유튜브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등의 유도 문구를 추가하는것이 필수예요. 이제 막 시작된 2025년 하반기, 늦기 전에 브랜드 성장을 위한 유튜브 콘텐츠 운영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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