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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줌인

산업 현장 맞춤 솔루션 '네오툴'이 온라인 시장을 뚫은 방법은?

by 채널커머스 2025. 7. 24.

 

🛠️ 산업 현장에는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해요. 무거운 장비 운반부터 까다로운 작업 환경까지,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절실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네오툴은 바로 이런 산업 현장의 고민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력으로 해결하고 있는 전문 공구 유통 브랜드예요. 온라인 판매가 생소했던 15년 전, 네오툴은 과감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며 직접 개발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업계 내 빠른 성장을 이뤄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 네오툴 김동섭 대표님을 만나 그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까지 자세히 들어보았어요.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 볼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네오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네오툴 대표 김동섭입니다. ‘네오(NEO)’는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이라는 의미를, 그리고 ‘툴(TOOL)’은 ‘도구’를 뜻해요. 이처럼 네오툴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구를 개발하고 유통하기 위해 15년 전 설립된 회사입니다. 네오툴은 단순한 유통을 넘어,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해요. 혁신적인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공급함으로써, 작업 현장의 안전을 도모하고 인건비 절감에 기여하여 고객사의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어요.

 

 

Q. 창업 당시만 해도 작업 공구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일이 흔치 않았던 시기였는데요. 그럼에도 온라인 판매를 결심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40대 초반, 퇴사 후 창업을 고민하던 중 마침 인천에서 작은 공구 점포를 운영하던 큰처남이 바쁘다며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서 일해보니 제품 매입부터 전반적인 운영이 너무나도 옛날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판매는 오로지 매장을 직접 찾은 손님에게만 이루어졌고, 업계 특성상 고객들이 대부분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방문하다 보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거든요.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더 좋지 않을까?”, “무겁고 큰 비싼 공구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안 팔릴 이유가 있을까?”

 

전문 공구 유통 브랜드 ‘네오툴’ 온라인 쇼핑몰 화면 일부

 

사실 당시만 해도 온라인 쇼핑몰은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고 화장품이나 의류 정도만 인터넷으로 판매되던 시기였어요. 그럼에도 저는 비어 있는 시간을 활용해 직접 쇼핑몰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하나둘씩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금의 네오툴이 자리 잡게 되었죠.

 

이런 결심의 배경에는 이전 직장 경험도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과거 IT 관련 회사에 재직하던 시절, 대구에 있는 ‘책임 공구상’이라는 회사의 전산실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이었지만 전용 회선을 통해 각 지점을 전산으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죠. 공구업계에서는 매우 앞선 시도였는데, 그 회사가 바로 지금 연 매출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크레텍’이에요. 그때의 경험 덕분에 저도 저희 사업에 온라인을 접목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망설임 없이 도전할 수 있었어요.

 

 

Q. 그 후 네오툴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어요. 이러한 성장이 가능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된 제품 전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대중적인 작업 공구보다는 주로 특수 상황을 고려한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어요. 이미 시장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라면 고객 입장에서 저희 제품을 선택할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저희만의 기술력으로 우리만 공급할 수 있고, 우리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져요. 자연스럽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고객도 필요한 순간에 저희를 먼저 찾게 되죠.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판다’기보다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는 관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위기에 대한 자세예요. 어느 회사나 위기는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성장을 좌우하거든요. 시장에 나가 “요즘 경기가 어떠세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경기가 안 좋으니 별수 없네요”라고 말씀하실 거예요. 하지만 저는 이런 말을 경계하려 해요.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그냥 받아들이면 그 순간 회사는 무너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늘 해법을 찾고 끊임없이 변화하려 노력해요. 마찬가지로, 저는 경쟁사들이 있다는 사실도 결코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아요. 경쟁사들이 있기에 긴장감이 생기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경쟁이 없으면 스스로 나태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Q. 네오툴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개발하는 제품들은 주로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한 맞춤형 솔루션이에요. 그중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도비도비 전동 계단 카트’입니다. 이 리프트는 계단에서 무거운 짐을 안전하고 손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인데요.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옥상으로 올려야 할 때 매우 유용하죠. 특히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25kg 이상의 무거운 물건은 혼자 들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이 제품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 현장의 안전과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어요.

또한, 두꺼운 전기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내야 할 때 칼로 긁어내면 좀처럼 쉽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한데요. 이를 전동의 힘으로 간단하게 탈피하는 ‘전동 케이블 마스터 CV164’ 같은 제품도 있어요. 저희는 이렇게 현장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인건비를 절감할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며,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좌) 도비도비 전동 계단 카트 / (우) 전동 케이블 마스터 CV164 ⓒ네오툴

 

 

Q. 자체 개발한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제품도 함께 유통하고 계신데요. 여러 입점 브랜드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네오툴에는 현재 약 15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요. 하지만 입점몰 운영 측면에서 큰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쇼핑몰 내에 거래처별 고유 코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직원들이 ERP 시스템에서 해당 코드를 한 번만 검색하면 제품이 어느 거래처에서 취급되는지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거든요.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거래처별 주문 현황이나 재고, 결제 내역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복잡한 거래 운영 업무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죠.

 

다만 사업 초기에 여러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은 있었어요. 당시 업계에서 온라인 판매가 낯선 방식이었다 보니 브랜드들이 쉽게 입점을 허락하지 않았죠. 그래서 끊임없이 설득하고 요청할 수밖에 없었어요. 또한 여러 브랜드와 일을 하기 위해선 신뢰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판매 대금을 즉시 정산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오랜 기간 투명하고 견고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하고 있어요.

 

 

Q.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시죠. 전문 공구 유통 브랜드로서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직접 출연해 작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공구 사용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는 제품 사용법을 완벽히 전달하기 어렵다 보니 예전에는 제품 판매 후에도 고객들의 문의나 클레임이 꽤 많았죠. 기능이 다 구현된 제품임에도 사용법을 몰라 ‘안된다’고 연락하시는 경우였어요. 그래서 유튜브는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운영하는 목적도 있지만, 영상으로 정확한 사용법을 안내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사후 관리도 훨씬 수월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도 유튜브 영상을 함께 삽입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유튜브 비중을 더욱 확대해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네오툴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Q. 흔하지 않은 업종이라 어떤 영업 · 마케팅 방식을 활용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과거의 방식을 벗어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듯, B2B몰 영업도 더 이상 올드한 오프라인 방식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품도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 자동차에 싣고 다니며 일일이 설명하고 영업하는 방식은 너무 비효율적이죠. 그래서 저희는 온라인 판매를 메인으로 하는 사업자몰인 만큼, 마케팅도 60% 이상은 검색엔진에 집중하고 있어요. 특히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워낙 높다 보니 네이버를 무시하고는 마케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네이버 키워드 광고나 지식쇼핑 등록 등을 통해 검색 기반의 유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또한, 유입된 고객들은 단발성 구매로 끝나지 않도록 CRM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꼼꼼한 사후 관리와 적립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한 번 고객이 되면 자연스럽게 저희 제품과 브랜드를 다시 찾도록 유도하는 거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드는 광고 비용은 계속 커지기 때문에, 기존 고객을 잘 관리해 재방문, 재구매로 연결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에요. 광고비를 쓰는 대신 그만큼의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Q.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나 현장의 요구사항은 어떻게 파악하고 반영하고 계신가요?

B2B 형태로 거래되면 구매 주체는 회사지만,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현장 기술자들이에요. 그래서 가능한 실사용자와 직접 통화를 나누며 현장에서의 생생한 피드백을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기능이 추가되면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이런 구조로 보완되면 작업에 더 유용할 것 같아요” 등 사용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죠. 이러한 피드백은 단순한 개선 사항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해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더 실용적이고 완성도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 그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죠.

 

ⓒ네오툴

 

 

Q. B2B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자사몰 내에 이를 고려한 기능들이 눈에 띄어요. 

네, 회사 간 거래에 필요한 주요 기능들을 구축해 두었어요. 견적서 요청, 사업자등록증·통장 사본 출력, 세금계산서 발행 기능은 물론, 무통장 결제 선택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어 현금 구매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죠.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관리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높이고 있어요. 

 

네오툴 쇼핑몰에서 제공하고 있는 ‘견적 요청’ 기능

 

 

Q. 앞으로의 네오툴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제는 산업 현장 곳곳에 자동화 기술과 인력 대체 도구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데요. 네오툴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저는 회사 대표로서 모든 직원들이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싶고요. 나아가 언젠가는 직원들이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는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에요.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네오툴은 기술 혁신과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사업 현장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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