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캠핑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를 거쳐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먹고 마시는 캠핑이라는 뜻의 ‘먹핑’, 혼자 가는 캠핑 ‘솔캠’, 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캠크닉’ 등 캠핑과 관련된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 캠핏은 실시간 캠핑 예약 서비스를 기반으로 캠핑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입니다. 최근 샵바이와 만나 캠핑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함께 오픈했는데요. 캠핏의 CPO이자 CTO를 맡고 계신 정재식 이사님을 만나 캠핏이 버티컬 커머스로 나아가게 된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CPO: 사생활 보호법에 위반되는 문제와 관련한 책임을 갖는 기업 혹은 단체의 최고 책임자
※ CTO: 최고기술경영자 회사의 기술개발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자
Q. 안녕하세요, 이사님! 캠핏 소개 부탁드립니다.
캠핏은 올인원 캠핑 플랫폼으로, 캠핑장 예약부터 다양한 캠핑 콘텐츠 확인은 물론, 캠핑용품 구매, 리뷰 확인, 정보 공유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월 활성 방문자 수 100만 명, 누적 이용자 수 650만 명으로 국내 전체 캠핑 이용 고객 700만 명인 만큼 캠핑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해 본 캠핑 서비스로 꼽을 수 있습니다.
Q. 캠핏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평소 캠핑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캠핑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번거롭다고 생각했어요. 캠핑장마다 오픈하는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하기 위해서는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일정을 기억해 두었다가 예약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거든요. 또, 숙박업소와 다르게 캠핑 시장은 아직까지도 전화나 문자로 예약하는 곳이 많았어요. 저와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캠핑족이 많다는 것을 알고 21년 3월에 실시간 캠핑 예약 서비스로 시작했죠.
Q. 캠핏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국내 대표 캠핑장 약 650여 곳이 캠핏에 입점되어 있는데요. 캠핑장에게는 캠핑에 특화된 예약관리 솔루션(PMS)을 제공하고 있어요. 고객 문의, 캠핑장 정보 관리, 예약 관리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캠핑 유저들에게는 실시간 예약 시스템과 함께 테마별 캠핑장 추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예약을 희망하는 캠핑장의 정보를 알림으로 제공하고, 예약 취소 시 빈자리 정보를 제공하여 캠핑장 예약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캠핑 생활’이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캠핑 정보를 공유하고, 스토어를 통해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Q. 캠핏이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캠핏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6개월 동안 수도권 · 강원도 캠핑장 200여 곳을 직접 찾아갔어요. 캠핑장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캠핑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죠. 이를 통해 캠핑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어요. 국내 캠핑 시장은 캠핑장이 한정적이다 보니 캠핏에서 확인할 수 있는 캠핑장 정보가 늘어나자 사용자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죠.
Q. 그렇다면 캠핏 주 이용 고객은 누구인가요?
캠핏의 주 이용 고객은 캠핑 이용 고객과 비슷한데요. 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연령대로 아이들과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쉴 수 있어 3040 세대 남성이 가장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캠핑 앱들 가운데 캠핏이 여성 이용 고객이 40% 이상으로 상당히 많다는 점인데요. 캠핏이 캠핑장 정보와 후기 콘텐츠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Q. 이커머스까지 사업을 확장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캠핑용품은 가격대가 낮은 편이 아니라 구매 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캠핏은 이미 월 100만 명의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캠핑용품 리뷰를 확보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캠핑용품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통해 용품 탐색 - 정보 공유 - 구매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할 수 있도록 버티컬 캠핑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게 되었죠.
Q. 스마트스토어에서 샵바이(shop by)로 전환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캠핏 앱에 이커머스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개발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쇼핑몰을 따로 오픈하면 기존 회원 분들이 다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아이디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기존 앱을 이탈해야 하고, 구매한 고객 정보와 구매 데이터가 기존 앱과 매칭되지 않아 불편했어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원 연동이 가능하고, 앱 내에서 하나의 고객 동선을 만들 수 있는 쇼핑몰 솔루션을 찾게 되었죠.
Q. 샵바이(shop by)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샵바이는 기존 앱 회원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쇼핑몰 이용이 가능하고, 100% 자유롭게 디자인 할 수 있어 기존 앱과 이질감 없이 이커머스 기능을 도입할 수 있었어요. 샵바이를 통해 자사몰을 구축하고 나니 캠핏 앱 하나에서 회원 정보를 모두 관리하고, 고객의 구매 여정까지 함께할 수 있어 이를 통한 CRM 마케팅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캠핏이 버티컬 커머스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Q. 캠핏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근 NHN커머스의 샵바이를 통해 스토어 기능을 추가하여 버티컬 커머스 앱으로 발돋움했는데요. 캠핑과 관련된 모든 활동과 소비가 일어나는 국내 대표 캠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예약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장비 대여, 중고 거래, 캠핑카 공유 등 캠핑 생활 서비스로 단계별로 확장해 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모든 캠핑족이 불편함 없이 캠핑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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