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인생네컷은 번화가와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즉석 사진 부스로, 매월 230만 명, 연간 2,760만 명이 찾는 핫플레이스이자 즉석 사진관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최근 인생네컷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리브랜딩 광고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죠. 이를 운영하는 엘케이벤처스 이호익 대표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오늘은 국내 최대를 넘어 글로벌 포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인생네컷의 이야기를 줌인해 보겠습니다.
인생네컷의 시작 전: 수많은 사업에 도전하다
인생네컷을 창업한 이호익 대표의 전공은 공장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학문을 배우는 자동화공학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고 바로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이후 이호익 대표는 무려 20여 개가량의 사업에 도전하고 실패합니다. 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카드 발급 관련 텔레마케터부터 녹차 진액, 라면, 무인 경비 등을 다루는 자판기 사업과 폐쇄회로 TV 보급, 심지어는 군부대 라면 자판기 보급 사업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다고 하죠. 주변에선 직장을 구해보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그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생네컷의 시작: 울산에서 발견한 스티커 사진기
2017년 초반, 이호익 대표는 울산의 한 거리에서 젊은이들이 길게 줄 선 ‘인생네컷’이라는 이름의 스티커 사진 자판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브랜드가 있는 자판기는 처음이었으니까요. 이에 그는 무작정 자판기 주인을 찾아가 수익을 줄 테니 기회를 달라고 설득하는데요. 그렇게 서울과 경기 총판 권리를 받아 약 4개월간 이태원, 홍대 등 지역에 수십 개의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기를 설치하고요. 이후 4개월 뒤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생네컷 브랜드를 인수하게 되죠.
인생네컷의 성장: 사진 자판기에서 놀이 공간으로
인생네컷은 사업 초기 테라스 공간에 기기만 설치한 형태였는데요. 이 대표는 한 여름 더운 날씨에 자판기에서 사진을 찍는 건 어려울 것 같아 매장 형태의 부스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을 놀이와 만남의 광장으로 재구성하기로 해요. 매장 안엔 고객이 언제든 들어와 외모를 꾸밀 수 있는 거울을 설치하고 사진 촬영 시 사용하는 소품과 헤어드라이어기, 고데기를 비치하는 거죠. 또한 기존의 스티커 사진이 갖고 있는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벗어나 심플하고 감각적인 사진 디자인과 풍부한 콘텐츠, 매끄러운 인화지를 사용해 사진의 퀄리티와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2018년 드디어 인생네컷 첫 매장이 열리고 급속도로 인기를 얻어 5년 만에 전국 430개 지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셀프 사진관으로 성장합니다.
인생네컷의 지금: MZ세대를 타겟한 콜라보 마케팅의 정석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상당한 MZ 고객층과 소통하는 브랜드답게 인생네컷은 유수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NCT DREAM’, 넷마블 자회사 엠엔비의 캐릭터 IP ‘쿵야 레스토랑즈’, 롯데홈쇼핑 ‘벨리곰’ 등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죠.
이를 넘어 인생네컷은 지난 2024년 11월 첫 브랜드 팝업 스토어 ‘사:계(사진에 진심인 새로운 세계)’를 오픈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는데요. MZ세대에 인기 있는 아이돌들의 인생샷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무궁화 소녀’와의 콜라보를 통해 작가 특유의 감성과 몽환적인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인생네컷의 내일: 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① 기술의 확장
브랜드 시작점이 되었던 ‘도전’이라는 가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 2022년 인생네컷은 스티커 사진 업체 중 최초로 ‘인생네컷 앱’을 정식 출시해 온라인 시장에 도전했습니다. 런칭 한 달 만에 애플 앱 스토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죠. 이후 꾸준한 리뉴얼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 인기 프레임 확인, 인생네컷 매장 지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어요.
또한 매장의 키오스크 기능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면서 카메라 조리개, 셔터 선택 알고리즘 등 고도화된 비대면 촬영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지난 24년 3월엔 AI 솔루션 기업인 ‘바이트 솔루션’과의 기술 협약을 체결해 AI 기능을 탑재한 시스템을 제공한다고도 밝혔죠.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으로 변화할 인생네컷의 촬영 시스템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②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2023년 11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유럽 최대 한인타운 뉴몰든에 있는 인생네컷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화제였습니다. 인생네컷은 중국, 영국,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주요 25개국에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죠. 또한 해외에서도 인기인 K-콘텐츠와 콜라보를 통해 글로벌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지난 2024년 12월엔 전 세계 27개국 1,000여 개의 매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어요.
또한 이번 새롭게 선보인 리브랜딩 역시 이러한 인생네컷의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당신의 빛나는 순간’이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세대와 국적을 넘어 전 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심플하고 친숙한 감성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인생네컷은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다채로운 컨셉의 포토 경험을 담은 ‘인생네컷+(플러스)’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어요. 4월 중순 익선동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하니 구경하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포토 라이프 플랫폼 ‘인생네컷’의 브랜드를 줌인해 보았는데요. 울산의 한 자판기에서 글로벌 K-포토 플랫폼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굳건한 의지와 도전의 가치를 배울 수 있을 듯합니다. 온·오프라인 그리고 국내를 넘어 세계로 특별한 사진 경험을 선사하는 인생네컷의 내일은 어떨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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