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더 건강하고 알차게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밥은 다시 주목받고 있죠. 특히 육류처럼 식사의 중심이 되는 재료는 더욱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데요. 맛은 기본이고, 원재료의 품질과 안전성, 가공 방식까지 꼼꼼히 따져보게 되는 거죠.
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 설성목장은 이런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육류를 시작으로 건강한 간편식까지 제품군을 넓혀온 곳이에요. 불필요한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정직한 제조 과정을 고수하여, 매일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설성목장의 전재옥 팀장님을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설성목장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설성목장 O2O 사업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전재옥입니다. 이전 커리어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랜드 공채로 입사해 이랜드몰 초기부터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일을 10년 정도 했고요.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산물 시세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서 커머스 본부장으로 2년 정도, 이후에는 외식업·다이닝과 카페 프렌차이즈 쪽에서 일하다가 설성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설성목장은 축산 시장에서 최초로 ‘무항생제’ 개념을 도입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제공하는 브랜드입니다. “목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하고 신선하게”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설성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한우·한돈 구이용 제품, 가정 간편식, 밀키트 등을 선보이고 있어요. 2020년에 설립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육가공, 위생 검사, 생산, 물류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분들에게 제공합니다.
Q. 가정간편식, 밀키트, 베이비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장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워 먹는 것 외에도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싶은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서예요. 고기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요리가 정말 무궁무진하거든요. 그래서 무항생제 한돈과 한우를 기반으로 한 사골곰탕, 갈비탕, 미역국, 김치찌개 등의 탕류와 볶음밥, 탕수육, 돈까스, 햄 등 반찬류까지 점차 제품군을 늘리게 된 것이죠.
저희 음식을 처음 먹어 보시면 대부분 ‘건강한 맛’이라고 이야기하세요. 고객님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간이나 조미를 최소화하고 별도의 첨가제를 넣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이고 싶다는 니즈가 많더라고요. 아이들 음식은 특히나 고르실 때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시잖아요. 설성목장에서는 향미증진제(L-글루탐산나트륨),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산화방지제(에리토브산나트륨), 합성향료, 카라멜 색소,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한 탕류, 덮밥류, 육포, 다짐육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결국 브랜드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설성목장에서는 식품 안정성에 대한 고객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먹고 싶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으로 고기를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어요. 설성목장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원재료가 신선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경험한 이후에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는 거죠. 설성목장은 현대 백화점 ‘방목 한우 지정 목장’에 선정될 만큼, 까다로운 자체 사육 기준을 준수한 한우만을 취급해요. 앞서 언급한 항생제, 항균제, 호르몬제, 성장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한우를 사용하여, HACCP 안전관리인증을 받은 깨끗하고 안전한 제조 시설에서 생산하고 있죠. 무엇보다 이 신선함이 고객님께 도착할 때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진공 스킨 포장’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미생물의 증식을 막고 제품의 신선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으로, 냉장 보관 제품임에도 한돈은 10일, 한우는 20일 정도의 소비 기간이 유지돼요.
Q. 어떤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제품을 한번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설성목장에서는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장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홈쇼핑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판매입니다. 한우 곰탕을 생각해 보면 만두를 넣으면 만둣국이 되고, 떡을 넣으면 떡국이 되는 것처럼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요. 주로 이런 제품들은 대량으로 냉동실에 쌓아 두다 보니 홈쇼핑에서 판매가 잘 되는 편입니다. 인플루언서 분들을 통해서는 베이비·키즈 라인 판매가 잘 되는 편이고요.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백화점, 대형 마트 등에 입점하기도 하지만 ‘설성마켓’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보고 고르는 것처럼 스킨 포장한 육류를 부위별로 진열해 놓습니다. 일반 정육점처럼 꼭 구매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육류 전용 마트를 구현한 셈이에요. 또, 갈비로 유명한 ‘이동 갈비’, 프리미엄 어묵으로 알려진 ‘설어묵’ 등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해요. 콜라보의 장점은 브랜드간의 시너지라고 생각해요. 보다 쉽게 고객들에게 인지될 수 있죠.
Q. B2B 대상의 설성프레시를 오픈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떤 고객들이 많이 찾으시는지 궁금해요.
저희를 경험해 보신 고객분들이 먼저 B2B로 대량 납품 받는 것을 원했고, 점차 확장되면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쇼핑몰까지 오픈하게 된 케이스죠.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에서는 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잖아요. 저희는 단순히 있는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 사항을 최대한 맞춰드리려고 해요. 또, 품질 유지를 위해 항상 트래킹하면서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소개로 오시는 고객분들도 많습니다. 주로 고객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싶은 호텔이나 급식과 같은 외식업체들이 많이 찾으세요.
Q. 설성목장을 보면 자사 쇼핑몰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것에도 모두 비용이 들어요. 전 국민의 80% 이상이 네이버를 사용하는 만큼 대부분의 이커머스 브랜드에서 네이버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사몰과 네이버에 똑같은 비용을 들였을 때 네이버가 훨씬 매출이 잘 나오기 때문이에요. 그게 바로 플랫폼의 힘이죠. 하지만 최근 티메프 사건처럼 플랫폼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그래서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플랫폼을 가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잖아요. 저희도 네이버에 투자하는 만큼 자사몰을 이용하는 고객님께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자체 플랫폼을 키우고자 했어요. 쉬운 예시를 들면, 네이버 스토어보다 자사몰이 더 저렴하면 자사몰로 고객이 유입돼요.
자사몰 중심으로 구성하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재구매 유도를 위한 CRM을 촘촘히 설계하는 편인데요.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어온 고객을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통계를 보면 저희 제품을 3번 이상 구매하면 충성 고객으로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첫 구매 고객을 날짜별로 필터링해서 계속 CRM 메시지를 보내요. 설성목장 고객이 총 6만 명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1년 이내 구매한 고객이 1만 5천 명 정도 밖에 안 돼요. 그러면 남은 4만 5천은 힘들게 들어왔는데 활동을 안 하는 거잖아요. 이 고객들을 건드려서 활성화시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신규 고객을 끌고 오는 것보다 쉬운 거죠. 저희 제품을 이미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약간의 커뮤니케이션만 한다면 쉽게 구매 전환으로 이끌어낼 수 있어요.
Q. 설성목장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회장님께서 항상 “사람이 먹는 음식은 생명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세요.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생명과 자연 생태계에 대한 존중도 필요한 것이죠. 설성목장은 ‘신뢰받는 한 끼’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축산과 건강한 먹거리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해요. 시대에 따라 식습관이나 소비 패턴이 변하는 것처럼 거기에 맞는 먹거리를 계속해서 제안하고, 고객님들이 알아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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